
안녕하세요?
부대정모를 다녀왔습니다.
저희 부대 소개부터 드리자면
연혁은 솔직히 어디까지 올라가야할지 모르겠고요
근본은 일단 파이널판타지14에 있어요
근데 2명 빼고 요새 겜 안해요!!
그래도 정말 멋진 부대입니다.
이번 정모 장소는 대전의 도시 성심당입니다.
그리고 저는 정모의 권력자 ㅋㅋ 인 총무를 맡앗습니다.
너는 안와도 네 카드는 퀵으로 보내라는
다정함이 넘치는 우리 부대원들
사랑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첫 째 날

비가 옵니다.
집중호우처럼 오는 비라 강수량이 엄청납니다.
부대장님이 자기가 비를 몰고 다니는 사람같다고 하시는데
다음 정모에는 부대장을 솜깅으로 만들어서
함께 다니는 방향으로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원래 정모 이름 썸머 어쩌고 페스타엿는데
비 ㅈㄴ와서
[극장판] 태풍을 부르는 어텀그들페스티벌 휴양지에디션
으로 바꿨습니다.
점심경에 만나서 첫 끼니를 먹으러 갑니다.
독감자씨가 찍어두었던 만두집입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점심 쯤에 갔는데도 재료소진으로 인해 조기종료입니다.
부대원 모두
어떤 놈들이 대낮부터 만두를 이렇게나 먹는거냐며(순화된 표현)
닫힌 가게 문에 다정한 말을 건네줍니다.
정말 사랑스러웠어요 ^^
다들 입에 뭐라도 넣지 않으면
빵을 사기도 전에 길거리에서 빗물과 한 몸이 되어 발견될 것 같아서
급히 닭갈비집을 검색해서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무한리필집이었는데 닭갈비도 있고 닭구이도 있습니다.
저는 냄새에 둔감해서 잘 모르고 걍 먹었는데
다른 부대원들도 그냥 드신 거 보면 괜찮았던 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닭갈비에 우동사리, 라면사리를 넣고 볶아주는 알바생역할을 했는데요
아무맛도 안나는 닭갈비우동을 만들어서
해고당할 뻔 했습니다.
닭갈비우동 망치기는 명백한 해고사유가 될 수 있으니
다른 부대원분들도 조심하시길...
배도 채웠으니 빵사러 갑니다.
이상하더군요...
비가 존내 오는데도...
사람들은 빵을 사러 오나봅니다...
줄을 꽤 길게 섰습니다.
케익부띠끄 팀이랑 본점 팀이랑 나눠져서 공략했습니다.
케익부띠끄 팀은 엄청난 스피드로 빠르게 사고 나온 것 같으나
본점 팀은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와중에 텔레파시 눈치게임 실패해서
명란바게트 3개 중복이라는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빵 사고 카페에 들어간 부대원들의 모습(묘사)


체크인까지 시간과 정신의 카페에 갇힌 부대입니다.
심심하지 말라고 2024 FW 신상 포카도 배부했습니다.


1등 쪽지를 뽑은 분께는 직접 제작한 노트도 드렸습니다.
회사나 학교에서 유용하게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노트 표지입니다.
두 테이블에 나눠져서 앉아서 옆테이블(짭,넝,경,별)은 뭘 햇는지 잘 모르겠는데
우리 테이블은 일단 망겜지옥에 갇힌 3인과 기력소진 1인이었습니다.
사람이 카페에 갇혀서 장시간동안
페이트그랜드오더 주회, 명일방주 지능시험, 붕... 뭐시기 게임(기억안남 ㅈㅅ) 자동전투에 갇히면 자연스레 고장이 납니다.
우리도 그랬습니다.
숙소 입실 시간이 다가와서 짐챙겨서 떠납니다.
우린 잠시 망겜에서 석방된 것입니다.
숙소입니다.
요새 엠쥐 날라리 친구들은 어디 모이면
외제차 키, 신상 아이폰, 기타 명품 지갑 및 물건들을
탁자에 늘어놓고 시작한다고 합니다.
우리 부대원들은 그런 가짜 허세와는 다릅니다.

우리의 소중한 오타쿠 인형들이 숨을 쉴 수 있도록...
가방에서 답답햇을까봐 탁자에 놓아줍니다.
도합 50만원이 넘는 친구들입니다.
각자 다른 세계의 출신이지만
오늘만큼은 담소를 나눴을 것 같습니다.

루미큐브도 했습니다.
사실 저는 루미큐브를 한 번도 안해봤습니다.
그런 거 친구가 있어야 할 수 있는 게임이잖아요...
이번 기회에 배웠습니다.
머리에 쥐나는 게 아주 재밋더군요.



정모의 꽃입니다...
원래 바베큐였는데 비 때문에 취소됐습니다.
그래서 보쌈 시키고 부.찌 사와서 끓였습니다.
아까 사온 빵도 먹습니다.
생귤시루 커서 다 먹을 수 있을지 다들 걱정했는데
퍼먹다보니 다 먹었습니다.
맛있음

아무도 저랑 안 해줘서
혼자 밥씨에게 고백하는 게임도 했습니다.
밥씨...
대답 기다리고 있어
너를 내 호적에 올리고 싶어. 너는 목숨보다도 소중한 네 안의 어둠이야. 그 추악한 욕망 소중히 여길게. 나를 유아퇴행 시킨 것 같아.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한 4시까지 먹고 떠들고 루미큐브하고 망겜했습니다.
술마신 부대장과의 루미큐브는
재밋엇습니다.
둘 째 날

아침은 독감짭씨가 끓여준 라면입니다.
독감짭씨는 라면 잘 끓이는데
라면 안 좋아해서 한 젓가락만 드셨습니다.
라면을 잘 끓이는데 라면을 안 좋아한다니...
슬픈 일입니다.


숙소에서 뒹굴대다가
점심으로 어제 못 먹은 만두집 갑니다.
만두전골이랑 치즈비빔만두?인데
만두 맛있습니다.
만두집인데 맛있을만두 ㅋㅋ
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뭉짱이랑 지최전쿤은 먼저 집에 돌아가고
남은 사람들끼리 만화방 갔습니다.

루미큐브에 미치다
마무리하며...
비가 와서 참 걱정이었습니다...
다들 먼 길 왔는데
비오고 힘들고 재미없을까봐 걱정했는데
어케 다들 괜찮으셨을지요...
저는 루미큐브의 신이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번 정모 때는 제가 좁밥에 불과하여
등록도 못하는 허접이었지만
다음엔 다를 겁니다...
루미큐브 실력을 키우고
나의 파트너 멍담곰과 텔레파시 호흡을 키워서
신호를 주면 망할 것 같은 판에 난입해 뒤엎는 전략도
연습할 것입니다.
다음엔 다를겁니다...
루미큐브로 부대장의 자리를 얻는 그 날까지...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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